[박세리] '부친 고소' 박세리, 골프여제의 눈물…"화가 너무 나서 안 울 줄 알았는데" (2024. 06. 18)
아이뉴스24포토2024. 6. 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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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박세리 부친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박세리는 "더이상 아버지의 채무를 변제할 수 없다"는 취지로 입을 열었다. 이에 한 취재진이 "다른 가족이 있는데 이 사태로 오기 전까지 막지 않았냐"고 묻자, 박세리는 대답을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박세리는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다. 화도 너무 나고.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이 내겐 가장 컸다. 그게 다인 줄 알았다. 막을 수 없냐고 말씀하셨는데 계속 막았고 계속 반대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버지와 항상 의견이 달랐고 찬성한 적도 동의한 적도 없었다. 내 선택은 아니었다. 나는 내 갈 길 갔고, 아버지도 갈 길 가셨다. 그 길을 만들어 드렸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세리는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돼서 유감이다. 나는 갈 방향이 정해진 사람이다. 이젠 (아버지의 채무를) 더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 정확히 나뉘어져야 내 도전과 꿈, 하고 싶은 일을 단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유를 전했다.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협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박세리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게 됐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