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김재환 여섯 번째 미니앨범 'J.A.M'(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김재환은 "지난 3개월 간 이 앨범을 위해 하고 싶은 것 다 포기하고 모든 걸 쏟아부었다.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준비한 앨범"이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재환은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스타일로 컴백하게 돼 설렌다. 새롭게 데뷔하는 느낌이다. 이전의 김재환이 기억 안날 정도다. 초심으로 돌아가 떨리고 설렌다"고 말했다.
김재환 신보 'J.A.M'은 'Journey Above Music'의 약자로, '음악 그 이상을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재환은 꿈을 이룬 지금도 아직 경험하지 못하고, 궁금하고, 해보고 싶은 음악들이 수없이 많기에 새로운 여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타이틀곡 '개이득 (Feat. BOBBY)'은 근심 걱정 다 던져버리고 신나게 이 순간을 즐기자는 위트 있고 개성 넘치는 가사에 거침없고 시원한 김재환의 보컬, 파워풀한 래핑으로 청량함을 선사하는 바비의 그루브가 어우려져 더욱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김재환은 "그동안 발라드를 많이 들려드렸는데 이번 신곡은 여름과 잘 어울리는 펑키 댄스곡이다. 근심 걱정을 던져버리고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이득'을 처음 들었을 때를 회상하며 "너무 좋았다. 하는 일이 다 잘 풀릴 것 같았다. 살다보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개이득'을 듣는 내내 '럭키 가이'가 된 것 같았다"고 말하며 신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신곡 피처링을 맡은 아이콘 바비와 관련한 비화도 전했다. 김재환은 "바비가 녹음해준 걸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내 목소리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또 해주면 좋을 것 같았는데 부담이 됐는지 전화를 안 받더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이번 컴백을 위해 음주를 포기하고 54일째 금주 중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재환은 "다 포기하고 전념하고 싶어 매일 노래, 춤 연습을 했다. 이번에 잘 되면 다음 앨범까지 금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이어트도 열심히 해서 63kg였는데 지금 58kg다. 그래서 기운이 없다. 미소 짓는 것도 쉽지 않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재환은 활동 기간 동안 근력을 키워 식스팩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그는 "회사와 상의하지 않은 혼자만의 생각이다. 지금까지 식스팩 중 두 칸 정도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재환은 발라드 보다 이번 펑키 댄스곡 콘셉트와 실제 성격이 더 잘 맞는다고 말하기도. 김재환은 "정직하고 바른 이미지여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많이 까불고 밝아서 이 옷이 편하다"며 "싸이처럼 발라드도 댄스곡도 많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숨겨져 있던 댄스 실력을 내 강점인 고음과 같이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았는데 이번에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댄스 쪽에서는 고음을 쓰며 춤을 추는 가수가 많지 않아 자신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재환은 "'개이득'이 '사랑을 했다', '신호등'처럼 10대 친구들이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한다"고 이번 활동 목표를 전했다.